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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사무소 공항확충지원팀 이종길

 

2020년을 기억하는 우리들의 기억은 다양할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 기억 속에 2020년은 ‘코로나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로 인하여 2020년은 많은 이들이 아픔을 겪었다. 이웃과 가족을 떠나보낸 아픔, 언제까지라도 다닐 줄 알았던 회사를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된 아픔 등으로 2020년은 기쁨보다 슬픔이 많았던 한 해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점점 백신의 개발 소식 등으로 코로나로 인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가까워진다는 소식을 매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2021년 경제 회복의 소식은 아직까지 그리 밝지 않다. 전 세계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가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일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 속에서도 불행 중 다행으로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등하는 국가 중의 하나가 한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우리가 좀 더 빨리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2021년에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청렴’이 아닐까 싶다.

2020년에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한 ‘2019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9점, 세계 180개국 중 39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점수는 2점, 순위는 6위가 올라 1995년 CPI 측정 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부패는 구성원 사이의 신뢰를 파괴하고 의사결정과 자원 배분을 왜곡시킨다. 부패 때문에 국가 정책은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못하고, 기업도 기술개발보다는 비공식적 관계에 집중하게 된다.

서울대학교 ‘부패와 경제성장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패인식지수가 10점 증가하면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0.52~0.5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한국은 청렴한 사회를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청렴 서약서 등을 통하여 본인 스스로 청렴을 다짐하기도 하고 청렴 캠페인 등을 통하여 사회 전반적인 인식 제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OECD 국가 안에서 청렴지수는 후순위권이다. 아직 청렴지수가 타국가에 비해서 낮긴 하지만 아직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회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내 주위의 이웃이, 가족이 힘들어하는 때에 이들과 같이 가기 위해 ‘청렴’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한 해를 보내는건 어떨까? 2020년이 ‘코로나의 해’였다면 2021년에는 ‘청렴의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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