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16일까지 눈···제주 산지 30cm 전망"

▲ 14일 제주시에 첫 눈이 관측됐다. 지난해 보다는 17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6일 늦은 관측이다. ©Newsjeju
▲ 14일 제주시에 첫 눈이 관측됐다. 지난해 보다는 17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6일 늦은 관측이다. ©Newsjeju

전국이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에 첫눈(진눈깨비)이 관측됐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내 첫 눈은 이날 새벽 3시10분쯤 보였다. 

제주시내 첫 눈 관측은 지난해 12월31일보다는 17일 빠르고, 평년(12월8일) 보다는 6일 늦은 기록이다. 

이날 오후 9시20분 기준으로 제주산지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에는 북서쪽의 찬 공기 남하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 때문에 해안에는 빗방울 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고,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산지(진달래밭, 윗세오름)에는 눈이 내려 1~5cm 내외의 쌓인 곳이 있다고 기상청 측은 설명했다. 

주요지점 적설량은 14일 0시부터 오전 9시 기준으로 진달래밭 4.9cm, 윗세오름 2.0cm, 영실 0.1cm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제주도산지에는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해발고도 200~600m 사이에는 2~7cm, 해안에는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유의해야 된다, 

낮은 기온에 따라 올 겨울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체감기온)을 기록한 주요 지점도 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제주시 3.7(체감기온 -1.0), 서귀포 3.3(3.2), 고산 2.0(-4.8), 어리목 -5.6(-10.6) 등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고,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쌓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닐하우스 등 야외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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