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모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제주 120번)가 발생하자 이번주까지 등교 중지 및 원격 수업 전환이 결정됐다. 

1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A고등학교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추후 학사일정(기말고사 포함)은 검사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고등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게 되며, 교직원은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가 이뤄진다.

현재 A고등학교 전체 교직원 및 관련 학생들 470명은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으며,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검사 결과에 따라 세부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한편 도내 모든 학교에서 자가진단 및 상시 마스크 착용, 방역 등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안내한 상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도내 학생이 학교 등교기간에 확진된 첫 사례이다. 현재 도내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로 제주도교육청에서는 학생안전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모든 학교에 기말고사 등 모든 행사를 조정할 계획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학교관리자를 비롯한 필수인력의 대비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및 도민들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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