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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동 김경환

 

최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모든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가 크나큰 결실로 이어졌다는 생각에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공직자로서의 자긍심과 뿌듯함이 교차하였다.

누군가는 단순하게 순위만 오른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일선 현장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청렴문화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는 청렴한 사회를 위해 청렴교육을 듣고 청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의 외적인 모습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업무처리에 대한 감사인사로 어르신이 두고 가신 음료수 한 병 조차도 기어이 쫓아가서 돌려드리는 등의 생활 밀착형 청렴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청렴도 전국 최고라는 성적표를 받는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청렴이 의무가 아닌, 공직자로서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공직자들의 노력이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나갔고 결국에는 긍정적인 결과까지 이룩하게 되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해 달성한 전국 최고 순위가 끝이라는 생각으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더욱 청렴한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노력을 ‘경주’한다면 청렴도 1등급 제주라는 좋은 결과도 자연스레 뒤따라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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