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현장 지휘체계 구축·방역인력 충원
부서장 판단하에 부서별 3분의1 재택근무
10인이상 대면회의 및 경조사도 참석금지
공적업무 외 방문자 도청사 출입 제한키로

▲ 원희룡 지사는 16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방역 조치와 행정력 공백 차단을 위해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Newsjeju
▲ 원희룡 지사는 16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방역 조치와 행정력 공백 차단을 위해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Newsjeju

오는 18일(금) 자정부터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별명령을 발령했다. 

특별명령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부서장별 현장 지휘체계 구축 및 방역 인력 충원, 공직기강 확립 추진 지시 등이 담겼다. 이번 특별명령은 강화된 방역관리를 위해 16일 오후부터 즉시 시행된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방역 조치와 행정력 공백 차단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우선 도 단위 및 시 단위 통제체계, 부서장별 현장 지휘체계를 구축해 강력한 현장 지원과 조치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1월 27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축·가동되고 있음에 따라 총괄조정관을 중심으로 도 단위 통제 체계를 운영하고, 시 단위도 부시장이 총괄조정관 역할을 맡아 통제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실국장 및 읍면동장은 해당 부서 및 관할 소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 총괄 지휘 역할을 맡고, 도 단위 및 시 단위 총괄조정관과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실국장 및 읍면동장은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부서 및 관할 소관 사항에 대해 철저한 지도·점검·조치 체계를 구축해 지휘 체계에 따른 실시간 보고가 가능하도록 지속·운영할 것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방역 인력 충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 시행도 주문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11월 22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달 에는 15일 오전 11시 기준 6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16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46명으로 집계됐다. 

원 지사는 "도와 행정시, 보건소 내 인력 조정을 통해 방역과 역학조사 등 방역현장에 직접 인원이 충원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며 엄중한 비상상황 속에서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원 지사는 부서장의 판단에 따라 부서별 3분의 1 범위 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조하며, 공적 업무 외 방문자 및 도외 거주자 청사방문을 제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방문판매사 등 공적업무 외 방문자의 경우 청사 출입이 제한되며, 육지부 거주자의 청사 업무차 방문 시에는 청사 입구에서 면담을 실시하고 사무실 내 방문은 금지될 예정이다.

원 지사는 도외 출장 시 입도 후 증상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불요불급한 도외 출장 금지 및 연말연시에 대한 각종 모임·행사·회식·회의 등에 대한 자제와 더불어 각종 오찬과 만찬, 10인 이상 대면회의, 경조사 참석 금지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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