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코로나 감염 차단 특단 조치 시행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모든 학교 '원격 수업' 전환‧‧‧추이 살피고 연장 가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결국 도교육청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일시적으로 등교중단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18일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1일부터 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교중지 방침은 우선 12월24일까지 이뤄진다. 해당 기간 동안 지역 내 코로나 감염 추이를 살펴보면서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전면 원격수업 동안 다수의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기말고사는 유지된다. 시험은 밀집도 1/3 범위에서 치러지는데, 학급당 25명 기준 초과 시 분반 시행 방침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기말고사는 고입이나 대입과 연결되는 민감한 부분이기에 방역을 철저히 하는 가운데 시행토록 했다. 또 교육과정 운영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 해당일 등교 방침을 정했다.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안전을 위해 학급당 15명 내외로 운영하도록 했다. 긴급 돌봄 대상은 의료‧방역 인력 자녀, 맞벌이 또는 가정 형편으로 돌봄이 어려운 가정 자녀 등이 우선이다. 

특수학교는 구성원 의견수렴과 교육청 협의를 통해 등교 방식을 결정한다. 

학생들의 등교중지 기간 중에도 교직원들은 정상 근무가 원칙이다. 다만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해야한다. 

제주도내 학원과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지도 감독도 강화된다. 각 학교별로는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안내‧지도가 이뤄진다. 

이석문 교육감은 "방역의 최전선에서 의료 방역 당국과 모든 도민들이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특단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돌봄과 학사일정 마무리를 위한 기말고사 등의 평가까지 중단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긴급 돌봄과 기말고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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