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금) 자정을 기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도민들이 모이는 제주시청과 대학로, 누웨모루거리에는 오후 9시 이후 편의점 등 일부 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노형, 일도지구, 아라, 오라, 삼화지구도 대부분 업소에서 포장·배달판매 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소들이 영업을 종료했으며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 역시 대부분 문을 닫았다. 

서귀포시 시내도 전반적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으며 중문관광단지, 혁신도시, 동명백화점 등 주요 상권 내 업소들도 모두 조기에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문관광단지 내 거리에서는 업소들이 오후 9시 이후 대부분 문을 닫고 관광객들도 길거리에 거의 없는 등 모범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일도지구를 비롯해 노형, 아라, 오라, 삼화지구도 대부분의 업소에서 포장·배달판매 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소들이 영업을 종료했으며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 역시 대부분 문을 닫았다.  ©Newsjeju
▲ 일도지구를 비롯해 노형, 아라, 오라, 삼화지구도 대부분의 업소에서 포장·배달판매 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소들이 영업을 종료했으며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 역시 대부분 문을 닫았다.  ©Newsjeju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도내 모든 식당과 카페에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매장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저녁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은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역시 오후 9시 이후부터는 문을 닫아야 한다. 

사우나·목욕탕 등 목욕장업은 △시설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시설 내 음식(물․무알콜 음료 제외) 섭취 금지 △욕탕 내 사우나 등 발한실 운영 금지가 적용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의 경우 개별 100명 미만으로 방문 가능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 개최가 권고됐으며, 부득이하게 진행시에는 좌석 수를 20% 이내로 제한해 열어야 한다. 종교시설 주관 소모임·식사 제공·숙박은 여전히 금지됐다. 

▲ 서귀포 중앙동. 서귀포시 시내도 전반적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으며 중문관광단지, 혁신도시, 동명백화점 등 주요 상권 내 업소들도 모두 조기에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Newsjeju
▲ 서귀포 중앙동. 서귀포시 시내도 전반적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으며 중문관광단지, 혁신도시, 동명백화점 등 주요 상권 내 업소들도 모두 조기에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Newsjeju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자 숙박업을 중심으로 예약률도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도내 5성급 호텔과 휴양 콘도미니엄을 대상으로 숙박예약률을 조사한 결과(12월 17일 기준) 11월 말보다 적게는 15%, 많게는 48% 이상 숙박예약률이 급감하는 등 관광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제주도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제주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제주는 12월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선데다 교회 및 성당, 사우나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금) 하룻동안 2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19일(토) 자정 기준 제주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207명으로 집계됐다.

▲ 서귀포시내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내 거리에서는 업소들이 오후 9시 이후 대부분 문을 닫고 관광객들도 길거리에 거의 없는 등 모범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ewsjeju
▲ 서귀포시내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내 거리에서는 업소들이 오후 9시 이후 대부분 문을 닫고 관광객들도 길거리에 거의 없는 등 모범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ewsjeju

급박하게 돌아가는 코로나19 상황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19일(토) 오전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보건인력 및 역학조사인력의 충원, 자가격리 전담인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현재 보건소에 행정시 인력이 충원되고 있지만 순환방식으로 투입돼 인력이 바뀔 때마다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행정시 인력이 순환하지 않고 일정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업무를 하거나 전담 교육인력을 투입해 역학조사관들의 업무를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내 자가격리자 급증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대상이 늘면서 관리내용이 부실해지거나 밀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자가격리 전담인원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도내 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아직까지 여유(병상)가 있지만 추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해야 한다"며 "관계자들은 병상을 확보하기 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통해 병상으로 활용 가능한지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은 12월 18일(금) 자정부터 내년 신정 연휴기간인 1월 3일(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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