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성당과 사우나에 이어 라이브카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동안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한라사우나 관련은 4명, 7080 라이브카페 관련은 13명, 김녕성당 관련 1명, 한백선 교회 관련 1명으로 확인됐다. 

7080 라이브카페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면서 장시간(12일~17일) 머무르다 보니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21일 0시 기준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29명,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0명, 7080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면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2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사임당어린이집 원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94명을 비롯해 보육교직원 6명 등 총 100명에 대한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성산119 센터 근무자 89명에 대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제주대학교병원에서의 추가 확산 우려다. 제주대학교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에서도 확진자가 2명이나 발생하자 제주도는 병상과 인력을 추가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가 현재까지 확보한 병상은 총 286병상으로 당초 확보된 191병상에서 95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 286병상 중 제주대학교병원은 126병상, 제주의료원은 109병상, 서귀포의료원은 51병상이다.  

도내 접촉자 격리시설은 인재개발원, 한라경찰수련원, 에코촌 유스호스텔, 해양경찰청수련원 등 총 4곳으로 20일 기준, 격리시설 총 객실 수는 102실이며 현재 입소자는 47명으로 확인됐다. 

도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은 의사 18명, 간호사 115명, 감염관리실 10명,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 21명과 간호조무사 5명을 포함해 총 169명으로 확인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과 관광객들을 향해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확진자 격리와 치료까지 이어지는 대응 속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병상 확보와 인력 충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 확산을 막아내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 최일선에서 방역 담당자와 의료진들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모임과 접촉을 자제하는 것만이 코로나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의료진의 부담을 덜고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도민 한 분 한 분의 동참에서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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