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주산지 농협 조합장, 월동채소 품질 경쟁력 제고방안, 출하조절 등 논의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는 23일 제주 월동채소의 본격 출하 성수기를 앞두고 월동채소의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화상회의로 진행된 자리에서 조합장들은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제주 주요 월동채소 동향을 공유하고 품질경쟁력 제고 방안, 출하조절 등 적정 가격 수취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제주 월동채소 주요 품목인 월동무는 5055ha 재배 33만톤 생산, 양배추는 1748ha 재배 10만 1000톤 생산, 당근은1370ha 재배 5만 5000톤 생산이 예상돼 전년대비 많게는 생산량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1개월 지연된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가락시장 상품 가격이 월동무 1만 3790원/20kg, 양배추 5600원/8kg, 당근 2만 2431원/20kg로 전년대비 40% 이상 가격이 하락해 농가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은 자조금 단체 등 생산 농가들과 함께 비상품 출하 제한을 위한 단속반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생육 상황에 따라 자율감축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홍수출하를 막기 위해 조기출하 참여농가에 대한 지원도 협의했다.

변대근 본부장은 “생산농가들은 비상품 농산물 출하 근절을 통한 제주 월동채소의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