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라사우나와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가 성탄절 연휴기간에도 어김 없이 쏟아져 나왔다. 

제주에서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2명, 김녕성당 관련 2명, 동백주간보호센터 1명, 홍익아동복지센터 관련 1명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한라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69명,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31명, 동백주간보호센터 관련 17명, 홍익아동복지센터 관련은 13명으로 늘면서 28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92명으로 집계됐다.

11명의 확진자 중 9명은 자가격리 중 재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초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8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지난 12월 15일부터 확진자가 두자리수를 연일 기록하면서 자가격리전 해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더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주시 간부공무원 확진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간부공무원 확진에 따라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공무원 14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9명의 직원이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시 간부공무원 A씨는 배우자에 이어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는 한라사우나를 방문한 177번의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 역시 이튿날 확진됐다. 

한편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는 총 17명의 환자가 퇴원하면서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234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