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해경 함정 23척, 헬기 7대, 수색인력 612명, 잠수 73명 등 총동원

▲ 제주해상에서 전복돼 실종된 선원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해경과 유관기관이 총동원됐다. ©Newsjeju
▲ 제주해상에서 전복돼 실종된 선원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해경과 유관기관이 총동원됐다. ©Newsjeju

제주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39톤,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승선원 수색 작업이 5일째 진행 중이다. 해경 등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7명의 승선원 중 1명의 사체만 발견했을 뿐 행방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명민호 실종선원 수색을 위해 많은 인력을 가동 중에 있다.

이날 동원인력은 해상과 육상, 하늘에서 모두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먼저 해상수색은 해경 13척, 해군 3척, 남해어업관리단 3척, 관공선 4척 등 총 23척의 함정이 투입됐다. 함정들은 표류 예측을 감안해 사고해역 주변 31.5km ×24km 반경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항공수색은 헬기 7대(해경 3대, 해군 2대, 경찰 1대, 소방 1대)가 동원돼 총 10회에 걸쳐 하늘에서 바다를 살피며 특이점을 찾고 있다.

육상에서는 총 612명의 인력이 투입됐는데 사고가 난 제주항을 필두로 제주시 이호에서 조천 해안가 주변을 모두 수색 중이다. 투입인력은 해경 134명, 남해어업관리단 30명, 해양수산관리단 14명, 제주도청 27명, 제주소방 46명, 제주경찰청  46명, 해병9여단 163명, 해양환경공단 4명, 특전사 148명 등이다. 

이와 함께 수중 수색도 병행 중이다. 해경 59명과 해군 14명 등 총 총 73명으로 꾸려진 잠수인력은 사고어선의 선체가 발견된 곳과 제주항 바닷속 수색에 나섰다. 

▲ 제주해상에서 전복돼 실종된 선원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해경과 유관기관이 총동원됐다. ©Newsjeju
▲ 제주해상에서 전복돼 실종된 선원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해경과 유관기관이 총동원됐다. ©Newsjeju

해경과 유관기관의 실종선원 찾기 총력전에도 아직까지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32명민호 사고는 12월29일 저녁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청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당초 전복신고는 명민호에 탑승한 외국인 선원이 부산시소재 외국인선원 관리업체인 마리나교역에 29일 오후 7시27분쯤 알리며 부산해경서로 신고가 들어왔다. 이후 부산해경은 제주해경에 사고 상황을 재통보했다. 

제주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및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29일 밤 9시8분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헬기는 제주항 북쪽 약 1.6km 해상까지 전복된 상태로 표류 중인 어선을 발견했다. 

같은 날 밤 9시52분쯤부터 해경 구조대는 전복된 명민호의 선원 구조를 위해 총 8차례 진입을 시도했다. 문제는 기상악화로 4~5m의 높은 파도와 초속 16~18m/s의 강한바람 및 심한 와류 등으로 선내 진입을 실패했다.

해경 측은 29일 밤 10시29분쯤부터 선체 침몰 방지를 위해 리프트백 설치에 돌입했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32명민호는 계속 표류하다가 30일 새벽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 후 파손됐다. 

사고 당시 명민호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의 승선원이 탑승했다.

이중 선원 한 명인 김모(74. 남)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10시26분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발견된 바 있다. 김씨는 경남 사천시로 주소지가 등록된 승선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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