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항 서방파제 수중수색 중 32명민호 추정 선원 사체 나와
32명민호 인양 작업 오전 10시부터 시작···오후 1시20분쯤 작업 완료

▲ 4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수중수색 중 실종된 32명민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사체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Newsjeju
▲ 4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수중수색 중 실종된 32명민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사체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Newsjeju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39톤,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실종자 수색과 인양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낮 12시30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사고현장 인근에서 명민호 실종 선원으로 보이는 사체를 찾았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사체 1구는 명민호가 전복된 인근 해저에서 수중수색 중 나왔다. 현재 해경은 해당 사체를 대상으로 신원확인 작업 절차를 벌이고 있다. 

32명민호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의 승선원이 탑승했다. 

실종자 7명 중 선원 김모(74. 남)씨는 2019년 21월31일 오전 10시26분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57. 남)씨는 올해 1월3일 오전 11시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수중수색 중 찾아냈다.  

이날 발견된 사체1구가 명민호 선원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실종 선원은 4명이 남게 된다.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29일 저녁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청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에 나섰지만 당시 기상악화 등으로 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명민호는 표류하다가 2019년 12월30일 새벽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 후 파손됐다. 

실종선원 수색을 7일째 펼치는 해경은 4일 오전 7시쯤부터 육·해·공·해안가·수중수색 등 광범위한 일대를 수색 중이다. 

해상수색은 해경 13척, 해군 2척, 남해어업관리단 3척, 관공선 6척 등 총 24척의 함선이 투입돼 바다 수색구역 범위를 40.8km ×27.8km까지 넓히고 있다. 

하늘에서는 해경 2대, 해군 1대, 공군 1대, 경찰 1대, 소방 1대 등 총 6대의 헬기가 실종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육상은 해경 126명, 관계기관 876명 등 총 1002명이 투입돼 제주시 귀덕리부터 김녕까지 해안가를 보도로 점검 중이다. 

수중수색에는 해경 66명과 해군 25명 등 총 91명의 잠수요원이 투입됐다. 이날 발견된 실종선원 추정 사체는 수중수색 중  나왔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항 서방파제 사고현장에서 32명민호 인양 작업도 나섰다.

100톤급 바지선과 62톤급 바지선이 동원된 인양은 오후 1시20분쯤 마무리가 됐다. 사고 어선 인양작업이 완료된 만큼 해경은 선체 내부에 대한 탐색도 진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