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라지고 담백하게 개편된 제주경찰

▲ 제주지방경찰청이 '지방'이 사라졌다. 앞으로는 제주경찰청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Newsjeju
▲ 제주지방경찰청이 '지방'이 사라졌다. 앞으로는 제주경찰청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Newsjeju

제주지방경찰청이 30년 만에 새 이름으로 단장했다. 앞으로 명칭은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이하 제주경찰청)'으로 불린다. '지방'이라는 단어가 제외됐다.

4일 오후 4시 제주경찰청은 정문 앞에서 현판 교체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경찰청의 명칭 변경은 △자치경찰제 도입△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이뤄졌다. 

국가-수사-자치경찰사무를 종합적으로 분담·수행하는 제주경찰청의 특성을 보다 명확하게 반영하게 됐다. 

또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편성, 법령·내부 규칙을 정비하고 제주청 및 경찰서의 조직·인력·사무를 재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사무 수행 과정에서 제주 지역의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수사권 조정에 따른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하부조직도 일부 개편됐다. 

제주청 경무과는 '경무기획과'로, 정보과는 '공공안녕정보과'로, 보안과는 '안보수사과'로 각각 새로운 명칭을 부여받았다. 

치안상황의 종합적인 관리·조정을 위해 112종합상황실 경우는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새 이름을 받았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1991년 '제주도경찰국'에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이번 제주경찰청으로 재차 이름이 바뀌면서 30년 만에 새단장 됐다. 

제주경찰청 내 새로운 조직인 '자치경찰'이 운영되면서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치경찰'이 두 기관으로 나뉘게 된다.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창설된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도청 소속으로 도내 관광과 환경, 기대마 운영 등 종전 업무 수행을 유지한다. 

제주경찰은 제주도청 소속 자치경찰과 협력해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및 조례 제·개정' 등 준비 작업을 거치고, 상반기 중 시범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개선·보완해 7월 1일부터는 자치경찰제를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상 제주경찰청 차장은 현판 교체식에서 "개정 경찰법 시행과 함께 국민을 위한 경찰개혁이 신속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치경찰제 추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업해 지역맞춤형 치안서비스가 더욱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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