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월드 측 올해 1월4일 저녁, 금고서 145억6000만원 분실 확인
5일 서귀포경찰서에 수사 의뢰···경찰 관계자 "자세한 사항 말해줄 수 없어"
145억원 전액 현금 돈다발···"어떻게 이동했는지도 의문이다"

랜딩카지노 메인 플로어. ⓒ뉴스제주
랜딩카지노 메인 플로어. ⓒ뉴스제주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내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이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분실액만 무려 145억6000만원이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5일 신화월드 측으로부터 145억6000만원 상당의 현금이 분실된 사안을 접수,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6일 제주신화월드 측은 <뉴스제주>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4일 저녁쯤 금고에서 145억원 상당의 현금이 사라진 내용을 확인하고, 이튿날인 5일 경찰 신고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화월드 측에 따르면 145억6,000만원은 카지노 자금이 아닌 랜딩인터내셔널 디벨럽먼트 기업 그룹사에서 보관중이던 별도의 돈이다.

상당한 금액의 돈은 모두 한화로 현금화된 채 보관중이었고, 외국국적의 담당자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낸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신화월드 측은 현재까지 A씨를 조심스럽게 용의선상에 올리면서도, 명확한 증거가 없어 확정은 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 랜딩인터내셔널 디벨럽먼트 측에서 올라온 공시 자료 ©Newsjeju
▲ 랜딩인터내셔널 디벨럽먼트 측에서 올라온 공시 자료 중 일부 ©Newsjeju

상당한 금액에 대한 분실은 랜딩인터내셔널 홍콩공시에도 올라왔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제주에 있던 10,380만 홍콩달러가 분실됐고, 현재 기금 담당 직원과 연락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 또 회사는 즉시 사건을 한국의 경찰에 신고했다고도 했다. 

문제는 전액 현금으로 된 145억원 가량의 돈을 어떻게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이동시킬 수 있느냐는 점이다. 

신화월드 관계자는 "우리도 현재 어떻게 큰 돈을 가져갔는지가 의문"이라며 "현재 건물 내부에 있는 CCTV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서귀포경찰 관계자는 "신화월드 측에서 신고에 나서서 수사에 착수한 사안은 맞다"면서도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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