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내 금고에 보관중인 145억6000만원 사라져
말레이시아 국적 A씨 지난해 연말 휴가 후 잠적···경찰 '횡령' 혐의 적용

랜딩카지노 메인 플로어. ⓒ뉴스제주
랜딩카지노 메인 플로어. ⓒ뉴스제주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내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 145억6000만원이 분실된 사건이 서귀포경찰에서 제주경찰청으로 이첩됐다. 회사 측과 경찰은 계속해서 사라진 돈에 대한 행방을 파악 중이다. 

7일 제주경찰청과 신화월드 측에 따르면 현재 사라진 금액에 대한 유력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국적의 담당자 A씨가 거론되고 있다. 제주경찰은 A씨에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당초 신화월드는 올해 1월4일 저녁쯤 랜딩카지노 내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이 사라져 있는 사안을 확인했다. 이튿날인 5일은 서귀포경찰에 신고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6일자로 제주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사유는 피해로 접수된 금액이 단일 사건으로는 제주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신화월드 측은 사라진 돈은 모두 한화로 현금화된 채 보관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카지노 자금은 아닌 랜딩인터내셔널 디벨럽먼트 기업 그룹사(Landing International Development Limited)에서 보관중이던 별도의 돈이라고도 강조했다. 

A씨가 용의자로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사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A씨가 지난해 연말 휴가를 낸 후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점이다. 7일 현재까지도 A씨와 신화월드 측은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두 번째는 A씨의 회사 내 직책이 자금 관리를 맡던 고위 임원이자 장기간 근무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증거나 물증이 없어 확정은 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의 의문은 사라진 돈의 행방과 어떻게 자금을 이동시켰는지에 대한 여부다. 

전액 현금화된 145억6000만원은, 5만원권으로 무게만 대략 291kg이 나간다. 또 145억6000만원은 5만원으로는 29만1200장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해당 부피를 어떻게 이동했는지와 공범 여부에 대한 시선도 존재한다. 

제주경찰은 신화월드 및 카지노 등 건물 내·외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토대로 특정인과 범행 수법 등을 찾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사라진 돈은 회사 자체 자금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회사 운영이나 경영에는 문제가 없고, 조만간 입장문을 내서 해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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