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도는 계속되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올해 가장 추운 아침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서귀포 -3.4℃, 성산 -4.3℃, 고산 -2.6℃, 윗세오름 -16.2℃ 등이다.
강추위로 낮 기온도 계속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낮 기온은 -1℃ 내외로 머물면서 체감온도는 -8℃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된다.
제주도에 연일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도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쌓이는 눈으로 검은 머리에서 하루 아침에 흰머리로 바뀌며 갑자기 늙어버린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돌로 만든 할아버지'라는 뜻의 '돌하르방'은 현무암 재질로 만들어졌다. 1971년 제주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되면서 정식 명칭으로 계속 쓰이게 됐다.
본래 기능이나 정확한 명칭, 전파과정 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주도내 옛 읍성 수호신 역할을 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감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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