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시 노형오거리가 내리는 눈으로 인해 시야가 뿌옇다. 도로까지 결빙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제주시 노형오거리가 내리는 눈으로 인해 시야가 뿌옇다. 도로까지 결빙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산지와 북부·동부 지역이 '대설경보', 남부·서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도 강추위와 폭설이 예고됐다. 도민들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폭설을 만들고 있다. 

이 영향으로 제주는 1월10일 아침까지 눈이 장기간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 재차 강한 눈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제주해안지역에 많은 곳 15cm 이상, 중산간 이상은 많은 곳 산지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돌하르방이 코로나와 폭설을 맞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현무암 재질로 만들어져 검은색 머리가 상징인 돌하르방에 흰머리가 늘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돌하르방이 코로나와 폭설을 맞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현무암 재질로 만들어져 검은색 머리가 상징인 돌하르방에 흰머리가 늘었다.

추위도 계속된다. 제주지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아침 제주는 올해 가장 추운 아침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서귀포 -3.4℃, 성산 -4.3℃, 고산 -2.6℃, 윗세오름 -16.2℃ 등이다.

오는 9일 제주도내 전반적인 아침 최저기온은 -3~0℃로 관측되고 있다. 체감온도는 -6℃ 정도다. 영하권의 강추위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제주시 연동로터리 도로가 결빙되자 체인을 감고 있는 순찰차
제주시 연동로터리 도로가 결빙되자 체인을 감고 있는 순찰차

퇴근길 차량 역시 계속된 안전운전이 필수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8분 기준으로 1100도로, 5,16도로, 제1산록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적설량은 각각 10cm, 10cm, 3cm다.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구간은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고 주행해야 한다.

비자림로 구간은 적설량 3cm에 결빙 1cm의 도면 사정으로 대형 차량은 체인주행을, 소형차량은 통제다. 

평화로와 한창로, 애조로, 일주도로 구간은 대형 차량은 주행이 원활하지만 소형 차량은 체인이 필수다.

시간이 흐를수록 눈이 쌓이면서 도로 사정은 바뀔 수 있으니 주행자들은 도로상황을 주시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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