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훈청, '제주출신 이달의 독립유공자' 선정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주도한 고사만 선생과 일본으로 건너가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김희봉 선생 등 12명이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은 제주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제주출신 독립유공자 12명을 '제주출신 이달의 독립유공자'로 선정해 매달 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의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대정 출신의 김희봉 선생은 지난 1926년 6월 제주공립농업학교 재학 당시 일본인 교장서리의 민족차별 언동에 항거해 동맹휴학을 주도하다 퇴학처분을 당했다.

그는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항일운동에 앞장섰고 노동운동을 하던 중 체포되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김희봉 선생을 비롯해 혁우동맹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주도한 서귀포시 중문 출신의 고사만 선생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만세운동, 노동운동, 학생운동을 했던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12명이 이달의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공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2명을 선정해 이달의 독립운동가 기획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보훈청은 "이달의 독립유공자 선정을 통해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후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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