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8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13일 밝혔다. ©Newsjeju
▲ 제주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8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13일 밝혔다. ©Newsjeju

경북 상주에 있는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에 명단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BTJ열방센터 방문자들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8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는 38명의 명단 확보 직후 검사대상 안내를 위해 연락을 취했고 현재까지 총 11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검사를 받은 11명중 5명은 음성 판정을, 6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중 9명은 BTJ열방센터에 간적이 없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일부는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검사자 27명에 대해서도 오늘 중으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BTJ열방센터 관련해 전국적으로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주소지 관할 경찰들과 공조해 관련 방문자에 대한 위치 추적을 진행하는 한편,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는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가 1명에 그치면서 41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9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전파력 등의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여전히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