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방청 주관 병원전 자발순환 회복률···20점 만점에 20점, 전국 탑 쾌거
지난해 74명의 생명 살려낸 제주소방···회복률 14.3%(전국 평균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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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119구급대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심정지 환자를 살려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전국 19개 시·도 대상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 평가'에서 만점으로 전국 도단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도소방안전보부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 평가'는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소생한 사람을 말한다. 심장이 멈춘 사람을 다시 살려내고, 빠르게 병원으로 옮기는 중요한 역할이다. 평가는 2020년 기준으로 이뤄졌다. 제주소방은 20점 만점에 20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제주 119구급대는 총 심장이 멈춘 74명의 응급환자를 다시 소생시켰다. 비율로는 14.3%로, 전국 평균 10.8%보다 3.5%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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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할 만한 성과는 제주 소방 119구급대의 심장정지 환자 소생 건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43명(9.7%)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119구급대는, 2019년 56명(13.7%), 지난해 74명(14.3%) 등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비율 폭이 커지고 있다. 

제주 119구급대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 최초 음압특수구급차와 소방특수구급차 기능을 겸하고 있는 구급차를 제작했다. 2020년 11월1일 도입 후 올해까지 총 741명의 코로나 확진자 및 의심자를 이송했다. 코로나 발생일부터 올해 1월까지 관련 환자 및 검체 이송 건수는 5,857건에 이른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구급대원의 역할도 있지만 최초 목격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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