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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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경제활동, 복지, 가족 분야별 성평등 수준이 전국과 비교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안전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여성가족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9년 기준 국가 및 지역성평등지수'에서 3년 연속 상위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에서 매년 지역의 성평등 정도를 조사해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지표는 △성평등한 사회 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경제활동 및 의사결정 △복지 △보건 등 8개 분야로 구성된다. 완전한 성평등 상태인 100점을 기준으로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의 분야별 성평등 수준을 살펴보면 전국 대비 경제활동, 복지, 가족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안전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성평등지수는 2018년과 비교했을 때 분야별로 대체적으로 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가족 분야가 62.7점(2018년)에서 68.5점(2019년)으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의사결정 분야는 39.6점(2018년)에서 37.2점(2019년)으로 떨어져 전국 평균(39.7점)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성평등 수준 점수는 △보건 98.5점 △복지 93.8점 △교육·직업훈련 94.0점 △문화·정보(87.8점) △경제활동 79.8점 △안전분야 71.1점 △가족분야 68.5점 △의사결정 37.2점이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2018년 기준과 비교해 가족분야에서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 가족관계 만족도 등 성평등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현숙 정책관은 "비교적 낮게 평가된 분야는 면밀한 분석과 향후 부서 협력을 통해 성평등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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