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호남지방통계청, '2019년 호남·제주 신혼부부 현황 분석' 자료 공개
2019년 제주도내 신혼부부 총 1만7,682쌍···재혼 부부 4,929쌍
초혼 신혼 부부 중 5,187쌍만 주택 보유··· 두 채 이상 소유는 835쌍

▲ 사진출처 - 호남통계청 분석 자료 갈무리 ©Newsjeju
▲ 사진출처 - 호남지방통계청 분석 자료 갈무리 ©Newsjeju

제주도내 신혼부부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재혼 비중은 전국 2위를 기록했고, 도내 신혼부부들은 평균 7,900만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소득은 밑바닥 수준으로 드러났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은 <2019년 호남·제주 신혼부부 현황 및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등록된 제주도내 신혼부부는 1만7,682쌍으로 2018년(1만8,387쌍)보다 3.8% 감소했다. 

2019년 제주도내 신혼부부 초혼은 1만2,656쌍(71.6%)에 재혼은 4,929쌍(27.9%)로 나왔다. 재혼 신혼부부 비중은 제주도가 전국 2위에 올랐다. 전국 1위는 전남(28.8%)다. 

호남·제주 지역 시군구 단위로 살펴보면 제주시 지역은 초혼 신혼부부가 9,635쌍으로 전북 전주 11,956쌍에 이어 두 번째에 올랐다. 2019년 재혼 신혼부부는 제주시가 3,502쌍으로 호남·제주권에서 1위에 기록됐다. 서귀포시는 1,428쌍으로 8위다. 

제주도내 신혼부부 중 거처가 동일한 가구는 1만4,676쌍(83.0%)이고, 비동일한 부부는 3,006쌍(17.0%)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 경우 자녀를 출산한 경우는 7,759쌍(61.3%)으로 응답자 중 자녀 1명은 5,634쌍(44.55) 자녀 2명 2,032쌍(16.1%), 3명 이상 93쌍(0.75)로 나왔다. 평균 출생아 수는 0.79명이다. 아이가 없는 초혼 신혼부부는 4,897쌍(38.7%)이다.

제주도내 신혼부부 초혼 1만2,656쌍 중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는 5,187쌍(자녀 없음 1,792쌍)이고 두 채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는 부부는 835쌍이다. 반명 미소유 부부는 7,469쌍(자녀 없음 3,105쌍)이다. 

초혼 신혼 중 맞벌이를 하는 도내 부부는 약 절반 가량인 6,264쌍으로 나왔다. 외벌이 부부는 5,338쌍이다. 외벌이 중 남편이 일을 하는 경우는 4,305쌍이고, 아내만 외벌이는 1,033쌍이다. 

호남·제주권 전체 신혼부부 중 2019년 연간 평균 소득은 제주도가 4,230만원으로 가장 밑바닥 사정이었다. 평균 소득 1위는 광주로 4,969만원이다. 

제주도내 연간 평균 신혼부부 중 6.2%는 1억원 이상의 소득을 벌었다. 1,000만원 미만의 비율은 17.9%고, 가장 많은 소득비율인 3,000만원에서 5,000만원 미만은 25.8%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도내 신혼부부 비율은 83.9%로, 평균 7,933만원의 부채를 떠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후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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