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정부 접종계획에 맞춰 우선접종 대상자 확정"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의 세부적인 계획이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올해 11월 말까지 제주도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오전 1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중점정책을 발표하며 "우선, 국내 백신 도입과 접종에 대비해 도민 백신접종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해 차질 없이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28일 중앙정부의 백신접종계획 발표에 발맞춰 도내 우선 접종 대상자를 신속하게 확정하고 유통과 공급, 관리 체계를 미리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도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계획안)를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해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등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50~64세 성인, 경찰·소방공무원·군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도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제주도가 앞서 공개한 우선 접종 대상자는 확정안이 아닌 계획안으로, 확정안은 정부의 구체적인 접종 계획 및 대상자 발표(28일) 이후 구체화 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코로나 백신은 인구 집단의 일정 비율 이상이 접종해서 면역력을 획득해야 전파의 고리가 끊어진다"며 "집단 면역 형성에 최소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 시행 추진단'을 구성해 정부의 백신 공급시기와 허가 진행상황에 맞춰 예방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백신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센터를 마련하고 위탁 의료기관 지정 등 세부기준을 수립해 올해 11월 말까지 제주도민들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2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1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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