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실 무선 인터넷 활용 수업 가능…학생 4명당 1대 스마트 기기 확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제주도내 모든 교실에서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해진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원격수업에 대한 대책마련의 연장선이다. 

27일 제주도교육청은 '배움의 질 향상을 위한 원격수업 지원' 역점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교실 2,131곳에 최신형 와이파이6(WiFi-6) 규격의 무선망이 구축된다. 와이파이6은 기존 아이파이5 보다 4배 이상 통신 속도가 빠르다. 

새로운 무선망 구축으로 올해 새 학년 원격수업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고교학점제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추가 구축이 완료되면 도내 각급 학교에 총 5,029실의 무선망 교실이 들어선다. 이는 전체 학급수 3,316실 대비 151.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모든 교실에서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해진다. 

올해 내 학생 교육용 태블릿 컴퓨터 1,925대도 추가 보급된다. 해당 사업 진행 시 각급 학교에 총 1만9,923대의 스마트단말(태블릿 또는 노트북)이 구비, 도내 학생 4명당 1대 수준의 기기를 확보하게 된다.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환경도 안정화한다. 

도교육청은 스튜디오형 교실 구축으로 각 일반 교실에서 원격수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웹캠, 마이크, 디지타이저 등 원격수업용 장비와 수업자료 제작용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학교에 지원한다.

또 교육부와 공동으로 공공플랫폼(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기능 고도화 사업을 통해 '실시간 화상수업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플랫폼 관련 교원 연수와 학교 현장요청형 연수 운영도 지원해 원격수업의 질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초‧중‧고교 학생에게 스마트단말 대여와 인터넷 회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발판이다. 

가정에서 스마트기기(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를 갖추지 못한 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스마트단말을 원격수업 기간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갖고 있어 원격수업을 받는 데 불편을 겪는 학생 또한 스마트단말 대여가 가능하다. 

인터넷 환경을 갖추지 못한 가정 내 학생은 소속 학교에 인터넷회선 지원을 요청하면 'KCTV제주방송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원격수업 기간 동안 와이파이(WiFi)를 포함한 인터넷회선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등으로 인한 수업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온‧오프라인 교육 환경을 안정적으로 갖추겠다"며 "미래 교육을 위한 정보 인프라 환경도 선제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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