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주택 화재 발생...단독경보형 감지기로 화재 인식
거주자가 직접 소화기로 연소 확대 막아

▲ 제주시 애월읍 모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로 인해 자체 진화했다 / 사진제공 - 제주서부소방서 ©Newsjeju
▲ 제주시 애월읍 모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로 인해 자체 진화했다 / 사진제공 - 제주서부소방서 ©Newsjeju

제주시 애월읍 모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작동으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22분쯤 애월읍 상귀리 단독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자 A씨(43. 남)는 잠을 자던 중 단독경보형 감지기 작동소리로 화재를 인지했다. 이후 A씨는 가족들을 깨우고 119신고와 함께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로 연소 확대를 막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냉장고 팬모터에서 발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번 화재로 주택 13.2㎡ 와 냉장고 등이 소실됐다. 잠정 피해액은 약 450만원이다. 

거주자 A씨는 "화재가 발생한 후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울린 경보음을 듣고 화재를 인지해 가족들과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11년간(2010~2020년)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감지기)을 활용해 화재를 예방한 제주도내 사례는 총 63건이다. 올해는 27일 새벽 발생한 화재가 첫 사례고, 2020년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3건의 화재를 막았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관내 취약계층 1,615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확대 보급했다"며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보다 더 큰 위력을 갖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비치해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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