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 ©Newsjeju

 

송산동 고수경

공무원에게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청렴(淸廉)을 많이 꼽는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부패를 멀리하고 맡은바 직무를 성심성의껏 하려는 자세, 뜻과 행동이 맑고 염치를 알아 탐욕을 부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2021년 상반기 인사에 송산동주민센터에 주민자치팀장으로 첫 발령을 받았다. 주민센터는 일선에서 직무를 수행해야하는 기관으로 지난 15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과연 나는 청렴한 공직생활을 해왔는가, 내가 생각한 청렴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청렴의 뜻을 깊게 생각해보면 부패를 멀리함은 기본이고, 성심성의껏 하려는 자세가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면서 자기일만 열심히 해면, 큰 무리 없이 일하면 최선이라고 안일한 생각을 해왔던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 19로 모든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렴의 기본 뜻이기도 하는 성심성의를 다하는 행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송산동은 정방폭포, 섶섬, 문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솔동산문화의 거리, 작가의 산책길 등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 코로나19로 다 같이 힘든 상황이지만 주민 의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으며 성심성의를 다하는 청렴의 자세로 주민자치 업무를 수행하고자 다짐한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