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주들불축제' 3월 8일~14일 사전예약 방식으로 개최
주간행사 日 1천명 제한... 야간행사 인원 축소 또는 제한 고려

▲제주들불축제. ©Newsjeju
▲제주들불축제. ©Newsjeju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열리지 못했던 '제주들불축제'가 올해에는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사전예약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주간행사 관람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1일 1,000명으로 제한하고, 오름 불놓기 등 야간 행사는 인원을 축소하거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축제장 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된다. 

제주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는 들불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드라이브인, 참가인원 제한 및 사전예약제 등의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해 코로나19 이후 세계 여러나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새별오름 트래킹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도민 노래자랑, 들불 토크쇼 등이 진행된다.

특히 들불축제의 최대 볼거리인 오름 불놓기는 3월 13일(토) 오후 7시부터 진행할 계획이지만 기상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정이 조정된다.

올해에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관광축제 모델을 발굴하는 동시에, 오름 전체를 태우는 불놓기 영상을 유튜브 등으로 세계 각지에 실시간 중계해 세계인들의 감동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새별오름 불놓기 장면은 영상으로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만큼, 로고 또한 '제주들불축제'에서 '들불 COVID-19 OUT'으로 변경하고 오름 하단부에 설치하던 대형 달집 대신 오름 3부에서 8부 능선에 43개 달집을 설치해 장엄한 불꽃을 연출한다.

제주시는 오름 바로 앞에 설치하던 무대도 온라인과 드라이브인 진행에 맞춰 주차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예술인 공연과 도민 노래자랑 등은 지난해 새롭게 조성한 마상마예공연장에서 진행하고, 음식점 천막 대신 행사장 주요 지점별 들불축제 및 제주 상징 조형물이나 소원기원 깃발, 읍면동 홍보물 등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오름 트래킹 및 버스킹 및 예술인 공연 등 주간행사 관람객은 평상시 새별오름 방문 인원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1일 1,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오름 불놓기 등 야간 행사는 주차 능력을 고려해 차량 400대로 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을 축소하거나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축제장 내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한편 들불축제는 묵은 풀이나 가시덤불과 진드기 등 각종 해충을 제거할 목적으로 새 풀이 돋아나기 전에 목초지에 불을 놓는 방애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축제로,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나 2011년은 구제역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