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과정에서 해경 출동대원 2명 골절 등 부상 입기도

▲ 성산일출봉 인근 갯바위에 좌초된 어선 승선원 구조를 위해 해경 헬기가 투입됐다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Newsjeju
▲ 성산일출봉 인근 갯바위에 좌초된 어선 승선원 구조를 위해 해경 헬기가 투입됐다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Newsjeju

어젯밤 서귀포 성산일출봉 인근에 좌초된 어선의 승선원들이 약 14시간 만에 구조됐다. 승선원 5명의 건강상태는 크게 이상이 없지만 구조 작업 중 해경 구조대원 2명이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1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전 11시30분쯤 헬기를 이용해 A호(6.31톤, 성산선적) 선장 B씨(51. 남) 등 승선원 5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달 31일 밤 9시27분쯤 성산일출봉 남동쪽 해안에서 좌초됐다. 서귀포해경은 A호의 V-PASS SOS 신고 접수 후 선장 B씨와 통화로 성산일출봉 남동쪽 저수심 지역에 좌초된 사실을 확인했다.

구조작업에 나선 해경은 사고해역 주변에 많은 암초와 2.5m~3m의 높은 파도와 현지 기상악화 등으로 진입이 쉽지 않았다. A호 승선원들은 갯바위 안전지역으로 탈출하고, 해경의 구조를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1일 오전 10시쯤 해경 구조대원 6명은 구조보트를 이용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파도에 구조보트가 전복, 구조대원 2명이 갯바위에 부딪쳐 머리가 찢어지고 다리 골절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기상 상황을 주시하던 해경은 마침내 오전 11시쯤 헬기를 출동시켜 승선원 5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큰 이상이 없으나 선원 1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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