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지역 산림 및 수목병해충 진료 발판 마련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2일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은 지역 수목진료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담당하는 '수목진단센터'로 신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대에 따르면 '수목진단센터'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나무병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대·강원대·충북대·충남대·전북대·순천대·경북대·경상대 등 전국 8개 국립대에 설치돼 있다. 

진단센터는 생활권 수목진료의술 발전촉진 및 지역별 특성화된 수목진료 전문조직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국립대 또는 공립대에 산림자원학, 수목의학, 농생물학 등 수목진료 관련학과가 개설·운영되고 있는 대학이 지원해 일정한 심사를 거쳐 설치하게 된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림경관이 중요한 자원이 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소나무재선충병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벚나무 빗자루병(진균), 담팔수 위황병(파이토플라즈마) 등 새로운 수목 병해충이 출현해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사과정에서 제주대 수목진단센터는 국내 유일의 아열대 기후대에 속해 있어서 기후변화 대응 산림과 수목병해충 연구의 최적지로 기존 지정된 수목진단센터와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설치 취지에 맞도록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수목의 새로운 병해충에 대한 조기 모니터링 및 방제법 개발 등 첨병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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