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교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 정규 수업 후 운영
2021년 3월~12월까지···코로나 및 원격수업 전환 등에도 '대면' 수업 방침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 후 특별수업이 이뤄진다. 학력 격차 해소가 목적이다. 

3일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담임 책임지도로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의 기본학력과 독서역량, 관계형성 및 정서 등을 지원해 학습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지는 온라인 개학과 코로나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사안이 바탕이다. 기본학력 미달은 학교생활의 자존감 결여·사회·정서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프로그램은 정규 수업 종료 후 담임 및 교과전담의 책임 지도로 운영된다. 기본학력 학업성취와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 및 독서역량·정서 등에 따른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비롯해 담임 추천 학생, 희망 학생 등이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운영방법은 코로나에서도 '대면지도'가 원칙으로, 주당 2시간 이상 운영될 예정이다. 원격수업 전환 시에도 대면지도 방식이다.

가능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독서교육, 정서 지원, 상담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강좌별 10명 이내 학급 단위 편성이 원칙이다. 다만 학교 여건을 고려해 인원수 조정 및 학급 통합 운영도 가능하다. 

소요 예산은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예산 교부 기준은 학급당 96만원으로, 도교육청의 전체 소요 예산은 약 16억8,864만원이다. 이는 2021년 1월 기준 학급편성 현황인 1,759학급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강사는 담임 혹은 교과전담교사로 진행됐는데 수당은 시수 당 2만원 이내다. 교재비, 재료비, 간식비 등은 ᄒᆞᆫ디거념 예산으로 구입 가능하다.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 지도는 ①담임이 기본학력 진단, 관계형성, 정서 등 학생 실태를 파악해 지원 방안 모색 ②정규 수업시간 시 지원이 필요한 학생 고려한 지도, 필요 시 보조강사와 협력수업 병행 ③정규 수업 종료 후 실제 프로그램 진행 등 세 가지 절차를 밟게 된다. 

교재는 문해력과 수리력 중심의 기본 학습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청(교육부) 개발자료, 교과연계 도서 등을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세부적으로는 도교육청이 개발한 국어과와 영어과의 <체계적으로 배우는 읽기‧쓰기 100단계>를 비롯해 수학과의 <수와 연산 내용 체계도> 및 <수 개념 형성 및 기초계산 지도전략 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자료를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문해력과 수리력은 모든 학습의 바탕으로 기본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학력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담임교사가 책임 있게 학생들을 지도해 기초‧기본학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중‧고등학교는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가 '교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격차 해소 지원에 나선다. 학력격차 해소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담임 및 교과담당 교사의 추천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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