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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자리과

에너지관리팀장 김현석

양념은 음식의 맛을 돕기 위하여 쓰는 재료이다. 양념은 음식을 만들 때 재료가 가지고 있는 좋은 향기와 맛은 그대로 살리고 좋지 않은 맛과 향기를 상쇄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양념의 기본은 소금이다. 소금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은 결정체로 가장 기본이 되는 양념이다.

“어느 누가 나무 잎사귀와 채소 뿌리를 씹으며 표주박의 물 한 모금으로도 만족할 수 있겠는가. 어찌 달콤한 술과 기름진 고기의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있을 것인가.”

이 구절은 사람이 늘 채소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능히 이룰 수 있다(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라는 송나라 왕신민의 소학 구절에서 유래된다.

투명한 조직을 이끌고 깨끗한 행정을 만들기 위해서 채소 뿌리를 씹듯이 음식 고유의 맛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아닐까.

행정에서 주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음식이라고 한다면 조리사인 공직자가 소비자인 시민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맛있는 양념이 필요하다. 좋은 음식의 맛과 향기를 살리고 좋지 않은 맛과 향기를 상쇄하는 양념이 필요하다. 그 양념은 소금인 청렴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 수직으로 상승한 2등급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

2020년에 청렴이라는 소금으로 맛있게 음식을 조리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2021년에도 꽃소금, 천일염 등 다양한 소금으로 맛있게 음식을 조리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은 더 노력해야 한다.

청렴이야말로 공직 내부 깨끗한 문화 달성은 물론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청렴은 공직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이다.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늘 자신을 돌아보고 시민들 삶에 진실로 도움이 되는 공직자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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