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 구축"…"제주남단 하늘길 안전도 UP"

▲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 조감도 ​ ©Newsjeju
▲ ​제주남부 항공로 레이더시설 조감도 ​ ©Newsjeju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항공로 레이더시설'이 구축된다. 제주남부지역 공역의 항공 감시능력 강화가 목적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 12월 완공 목표로 '제주남부 항공로 레이더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09년 1월부터 운영해 온 동광레이더시설을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 교체, 우리나라 제주남단 비행정보구역(FIR)에 대한 항공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다. 

참고로 비행정보구역이란 영공과 공해 상공을 포함, 관제·비행정보·조난경보업무 등을 위해 ICAO가 지정·승인하는 항행안전관리 책임공역을 말한다. 

기존의 동광레이더시설의 경우 저지대에 위치해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기능은 공군에 의존해왔다.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고지대로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넓는 등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또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3D 방식으로 설치해 고도 정확도를 상향시키고,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해 항공기 감시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으로 제주남부지역 항공로를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통해 해당 공역의 항공 안전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2021년 3월25일부터 단계적으로 인수 운영 예정인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에 대한 안정적 항공교통 관제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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