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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미나리'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제공)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미나리'가 오는 3월3일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지명돼 주목을 받고 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4일 '미나리'가 오는 3월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지명되면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탄 바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에서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시상식이다.

이에 따라 '미나리'는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라 로로나'(La Llorona), '더 라이프 어헤드'(The Life Ahead), '투 오브 어스'(Two of Us) 등과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미나리'는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59관왕을 석권하며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 영화협회 및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59관왕 110개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각본상도 8관왕에 올랐다. 해외 유수 매체들도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 "국경을 초월한 영화", "올해 최고의 영화",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 등 호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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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영화배급사 A24가 공개한 사진 속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에서 스티븐 연, 앨런 김, 윤여정, 한예리, 노엘 조(왼쪽부터)가 연기하고 있다. 2021.02.04.

특히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미국에서 연기상만 20관왕을 달성하는 등 오스카를 앞두고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도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윤여정은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8일에 개최된다. 또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15일에 진행되며, 시상식은 4월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올랐던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다.

'워킹데드' 시리즈, '옥자', '버닝'의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으로 분했으며, 영화 '해무', '최악의 하루', 드라마 '청춘시대', '녹두꽃' 등의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았다. 또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윤여정이 열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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