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제주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여간 찬반 갈등이 격화되자 좌남수 제주도의회의장이 의원들을 향해 "오해받는 언행이나 정치적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좌남수 의장은 10일 '도민 의견수렴 관련하여 도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이번 조사는 도민사회의 갈등해결을 위한 것이지 찬성 혹은 반대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이미 강정 해군기지 국책사업으로 인해 주민공동체가 파탄 난 채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갈등상황"이라며 "도민들 가슴에 응어리진 한과 아픔은 지금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강정 갈등사례가 두 번 다시 제주사회에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의견을 평화적으로 밝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찬반 홍보 캠페인은 정해진 각종 법률의 범위에서 평화적으로 진행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의회 의원들을 향해서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간의 합의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오해받는 언행이나 정치적 행위를 자제해 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제주사회의 갈등과 반목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 도민이 내려주신 엄중한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며 "지금의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길에 도민들께서 함께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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