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을 발표하며 여론조사에 관한 사항을 공개한 바 있다.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을 발표하며 여론조사에 관한 사항을 공개한 바 있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을 묻는 도민여론조사가 오늘(15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실시되며 결과는 이튿날인 18일 오후 8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대상은 제주도민 2,000명과 별도 성산읍 주민 500명으로 각각 2회에 걸쳐 실시되며, 조사표본 간 일부 중복은 허용된다.

여론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유선 20%, 무선 80% 비율로 조사하며, 조사내용은 성별, 연령, 거주지역을 확인하는 통계 질문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문항이 주요 내용으로 이밖에 선거관련 문항으로 구성된다.

여론조사 주관사는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KBS, MBC, JIBS, KCTV, CBS,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조사업체는 국내 여론조사전문업체 2곳에서 맡아 진행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8일 오후 8시경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종식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발표 이후 지난 5년 간 제주사회는 제2공항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론조사가 실시되기 직전, 찬반 양론은 더 격화됐고 지역주민은 물론 제주도의회 소속 의원 간 신경전도 매우 거세지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된 상태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찬반 갈등을 해소하기로 결정한 만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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