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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나리'에서 '데이빗' 역의 앨런 김.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미나리'의 아역배우 앨런 김이 워싱턴 비평가협회에서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16일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에 출연한 앨런 김은 워싱턴 비평가협회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미나리'에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 아역배우 앨런 김과 노엘 케이트 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앨런 김은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배우 윤여정이 맡은 할머니 '순자'와 팽팽한 대립을 이루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데이빗은 순자가 다른 할머니처럼 쿠키를 구워주지도, 다정하지도 않다며 진짜 할머니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둘은 바로 알아챌 수 없는 방식으로 용기를 주고 공통적인 면을 공유하면서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앨런 김은 워싱턴 비평가협회 아역배우상과 골드리스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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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나리'에서 '앤' 역의 노엘 케이트 조.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영화 속 엄마 '모니카'(한예리)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큰딸이자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은 어린 나이에도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다.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동생을 보살피고, 엄마가 힘들어할 때면 토닥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인다.

앤 역할을 맡은 아역 배우 노엘 케이트 조는 연극부로 활동했지만, 전문 배우로는 '미나리'가 첫 작품이다. 실제 남동생이 있는 가정에서 자라온 그녀는 누나로서의 자연스러움과 타고난 착한 심성이 고스란히 연기로 묻어나 작품의 진정성을 높인다.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시작으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2020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65관왕 및 156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해외 유수 매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오스카 입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미나리'는 국내에서 오는 3월3일 개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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