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프로그램‧평화교실 확대 등으로 학교폭력 예방
관계 중심 학교문화 정착 주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학교 폭력 예방과 관계 중심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어울림+사이버어울림)' 시행에 나선다. 

17일 도교육청은 '2021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 계획(이하 학교폭력 예방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예방 계획'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 중심 학교문화 정착을 지향한다. 대표적인 추진 과제로는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 △학교의 교육적 해결을 바탕으로 한 신뢰 제고 △가정과 사회의 역할 강화 등이다. 

학교폭력 예방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우선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보편적․통합적 예방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도내 모든 학교에 코로나19 상황을 반영,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도교육청은 학급 단위 6차시 이상 운영을 권장했다. 또 평화교실을 2,133학급으로 확대해 지역․학교 특성에 맞는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학교폭력 유형과 추세에 맞춰 대응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공정 및 교육적 관점으로 학교폭력 대응 강화에 나선다. 학습공동체 운영 지원 및 학교 구성원 대상 맞춤형 예방교육 지원으로 학교의 교육적 해결역량을 늘린다. '학교장 자체 해결제'도 활성화, 폭력에 대한 학교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사안처리 법률 자문 △사안처리지원단을 통한 컨설팅 강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등을 통해 사안처리 공정‧전문성도 확보한다. 

세 번째로 피해 학생 보호 및 가해 학생 교육‧선도를 내실화한다.

피해 사례별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기관을 위탁 운영한다. 사후관리를 위해 학교 안팎 협력 체제를 구축,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 체계를 지원한다. 

중대한 학교폭력은 엄정대처하고, 가해 학생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및 가해 학생 유형별‧맞춤형 특별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운영하게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마지막으로 전 사회적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

가정의 교육적 기능 회복을 위해 학부모교육을 지원하고, 민간‧유관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전개해 지역의 학교폭력 예방‧대응 자치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관계 중심의 생활교육,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 등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펼쳐 학교폭력을 예방할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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