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조별로 월드컵 2차 예선 개최국 신청 접수
대한축구협회 "개최 여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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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자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져다 올해 3월 열릴 예정이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결국 또 연기돼 6월 한 곳에서 모여 치러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날 한국을 포함한 2차 예선 H조 국가 협회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3월 열려던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6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AFC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각국 협회 대표자들과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해 다수의 국가가 3월 개최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6월로 월드컵 예선이 미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총 4개국이 5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치른다. 지난 2019년 9월 처음 2차 예선이 시작됐고 국가별로 4~5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11월 이후 예선이 멈춘 상태다.

지난해 3월로 연기한 뒤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10월과 11월로 각각 연기됐지만, 결국 취소됐다. 결국 해를 넘겨 3월 월드컵 예선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또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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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도우미로 빛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별로 입국 시 최대 2주의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최근 FIFA도 선수 안전을 이유로 소속 구단의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임시 규정을 4월 말까지 연장했다. 3월 예선이 진행돼도 해외파는 합류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H조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한 조다. 한국(2승2무·승점 8·골득실 +10)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3승2패·승점 9·골득실 +3)에 이어 조 2위다.

한국은 3월25일 홈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한 뒤 30일 스리랑카 원정을 떠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3월 예선마저 무산되면서 6월에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이 9월부터 시작해 6월에는 2차 예선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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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0.10.11.myjs@newsis.com

다만 6월에 팀당 최대 4경기씩을 치러야 하므로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조별로 한 나라에 모여 치르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가 카타르 도하에 모여 이 같은 방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협회는 "우리도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3월5일까지 AFC가 각국 협회로부터 신청을 받아 같은 달 15일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월 월드컵 예선 연기로 비게 된 A매치 기간에 대해선 "친선 경기도 격리 문제로 추진이 쉽지 않다"면서 향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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