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제주시내 한 모텔서 중학생 7명 집단폭행으로 입건
피해학생 1명 경찰보호···교육당국, 사실 관계 확인 절차 중 
가해자 중 과거에도 폭력 연루된 학생 있어···해당 학교서 징계 절차 진행 중에 다시 학폭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내 중학생들 간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다수의 학생들이 모텔에서 1명의 학생에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다. 경찰은 입건과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고, 교육 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 후 절차대로 징계위를 열 계획이다. 

1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해 도내 A중학생 등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학생 등 7명은 지난 17일 낮 12시쯤 제주시내 B모텔에서 학생 1명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이 이뤄진 모텔은 A학생이 가출한 후 머물고 있었던 장소로 알려졌다. A학생은 피해 학생이 평소에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은 총 7명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사건 당시 모텔 객실 안에 함께 있었다. 

경찰은 모텔 업주를 대상으로도 '청소년 보호법 위반(유해 행위 금지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사유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숙박을 허용했고, 남녀 혼숙을 받아줬기 때문이다. 

7명의 학생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한 학생의 정확한 피해 정도에 대해서는 경찰은 함구하고 있다. 다만 피해 학생은 현재 학교전담경찰관(SPO)의 보호조치를 받고 있다. 

도내 중학생들의 집단폭력 사건은 해당 학교와 교육 당국에도 전파됐다. 

폭행을 가담한 학생이 소속된 C학교 측은 17일 오후 4시쯤 담당 교사를 경찰서로 보내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고 돌아왔다. A학생은 과거에도 폭력으로 인해 C학교 측의 징계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중학생들이 연루된 학교폭력을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에서 수사 통보가 오면 곧바로 '학교폭력 예방법' 절차대로 진행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이 특정되면 48시간 이내에 '학교폭력 예방법' 절차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으로 추후 '선도' 및 '보호'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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