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참여예산위원회 첫 구성, 청소년 200여명 청소년정책 직접 참여

서귀포시 청사 전경.
서귀포시 청사 전경.

서귀포시는 올해 총 2000만 원 예산 투입을 통해 도내 최초로 '청소년 참여예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월 중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 등 시설 총 14개소에 시설별로 각각 청소년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설별 참여위원장으로 서귀포시청소년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참여예산제」는 청소년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숙의하는 제도로 청소년이 직접 예산 집행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청소년 관련 재정 집행의 효용성과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에 시에서는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수련시설 개보수 등 정책 제안을 시작으로 사업 선정 과정까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청소년 자치권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올해 ‘청소년참여예산제 우수 사업’을 제안한 3개 팀을 선발해 총 600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자산취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수련시설별로 청소년위원들을 3월 말까지 모집할 계획이며, 5월부터는 청소년 참여예산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현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들의 참신한 정책 제안이 들어오기를 기대한다”며 “서귀포시는 청소년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을 청소년 복지사업에 적극 반영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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