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1차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등 총 3,193명으로, 1차 접종은 오는 3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Newsjeju
▲ 이번 1차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등 총 3,193명으로, 1차 접종은 오는 3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Newsjeju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9시부터 도내 요양병원 9개소와 요양시설 27개소의 종사자 및 65세 미만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이번 1차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등 총 3,193명으로, 1차 접종은 오는 3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지역 첫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지난 25일 1차 접종분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명분이 제주에 도착해 이튿날인 오늘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3월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자부터 시작해 고위험 의료 기관 종사자, 코로나19 감염병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분기 접종 인원은 총 9,819명으로 추정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는 3,193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보건의료진들을 비롯해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검역 요원, 검체 채취·검사·이송 등의 인원에 대해서도 접종 동의 여부를 확인해 3월 초까지 인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3곳)의 의료진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은 중앙·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접종 기관으로 배송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주에는 3월 중순경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신 공급 시기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3월 중에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의료진이 병원 자체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4월~6월)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접종이 이뤄지며, 이후 19~64세 일반 성인은 오는 3분기(7월~9월)부터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mRNA 백터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초저온(-60~-90℃) 상태의 보관이 필요함에 따라 제주한라체육관에 제주시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시범가동도 시작했다. 정부의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제주시 예방접종센터는 4월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제주도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목표 인원은 40만2,580명이다. 도내 인구 69만7,578명 중 임상자료가 없는 임산부 및 18세 미만 소아, 초·중·고생을 제외한 18세 이상 인구 57만5,116명이 접종 대상이며, 이 가운데 집단면역 형성 기준인 40만2,580명(70%)을 예방접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외국인들도 모두 예방 접종 대상에 포함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제주지역 외국인 등록 인구는 약 2만3,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추가적인 백신물량 확보와 관리 및 백신 접종 계획을 수립해 제주도민들이 차질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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