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볼링장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도령로에 위치한 대보코아볼링장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대보코아볼링장에 방문했던 날짜는 지난 2월 24일 오후 5시 38분부터 6시 28분까지다. 이후 이들은 지난 3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3월 1일 확진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하던 중 3명의 확진자가 대보코아볼링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은 해당 볼링장에서 마스크를 잘 착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내체육시설 특성상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과 현금 결제 등으로 인해 사전에 파악되지 않을 방문자들이 더 있었을 가능성이 고려돼 동선을 최종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4일 오후 5시 38분경부터 6시 28분까지 해당 볼링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해당 볼링장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는 모두 완료됐으며 확진자들과 접촉했던 직원 1명은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82명으로, 이 중 548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은 격리 해제됐으며, 34명은 병원에서 격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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