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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장 오영주

뉴 노멀, IT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청렴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과거와 다르게 어떤 점에 주목되는지 그 변화가 궁금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한다. 정약용은 ‘청렴이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니 청렴 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에디슨도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청렴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라며 청렴의 가치를 역설 하였다.

이렇듯 과거에도 청렴은 공직자가 마음에 두고 잊지 말아야 할 가치였다. 네트워크로 이어진 IT시대인 지금에 와서도 청렴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여전히 중요한 가치이다. 예전보다 더욱 그 가치가 강조되는 느낌이다.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지만 정보의 질, 정보의 속도와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공직자 뿐 아니라 국민들도 그 유혹에서 때로는 자유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범죄도 지능화되고 더 많이 발생하고 이득을 위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이용한 사건들이 실시간으로 기사화 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도덕적 해이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 반향으로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청렴의 기대치는 높아진다는 생각이다.

최근, 인터넷을 달군 두 가지 기사가 있었다. ‘우아한 형제들’ 대표가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긴 자신의 재산을 세계 최고의 부자들의 기부클럽인 ‘더 기빙플레지’에 우리나라 최초로 참여하며 기부 서약 한다는 기사와, 공직자들이 사전입수한 정보로 부동산 투기를 하였고 관련 토지 매수금액 100억 중 58억의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확신을 갖고 투기를 감행했다는 의혹 기사였다.

새로운 경제기준이 생겨나고 코로나-19로 인터넷 사용하는 시간은 길어져 양질의 정보 및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란 저서로 ‘경제적인 부는 지식의 정보 위 에서만 가능하다’며 지식정보가 부의 미래임을 예언했다. IT시대 정보관리와 공직자의 청렴은 과연 어떤 의미인지,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떤 의미인지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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