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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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빚어져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관리 부실에 대한 사과에 나섰다. 

6일 제주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모 어린이집 교사 A씨(30대)와 B씨(20대)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동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기간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로, 피해 아동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신의 아이의 귀가 빨개져 있는 사안을 수상히 여긴 학부모는 경찰에 신고 조치에 나서며 이번 사건이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확보, A교사 등이 수차례 폭행을 행사하는 장면을 확인한 상태다. 

이번 사건이 확대되자 해당 어린이집은 사과문을 내고 머리를 숙였다.  

해당 어린이집 측은 "아동학대에 대해 큰 충격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리자로 역할을 못했고, 저희 손주들에게도 학대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린이집은 한 달에 한 번씩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교육과  체크리스트를 진행해왔다"며 "그럼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장이라도 어린이집을 그만 두는게 맞는다고 판단했지만 그럴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한 명에 아이라도 피해 없이 제대로 된 보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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