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중학교 교사와 이 교사의 가족인 오현고등학교 3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현고 같은 반 친구도 확진됐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일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 중에는 탐라중학교 교사와 오현고등학교 3학년생이 포함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에는 오현고 같은 반 친구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탐라중 교사 1명, 오현고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명단을 확보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탐라중학교와 관련해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총 3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현고 3학년 재학생과 관련해서는 79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132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탐라중학교는 전 학년, 오현고등학교는 3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등교중지 및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객이 증가함에 따라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이면 주저 말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등원·등교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9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총 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1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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