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현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다. 이로써 도내 학교 관련 확진자는 탐라중학교 교사 1명과 오현고등학교 학생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탐라중학교 교사와 이 교사의 자녀인 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7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탐라중학교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3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30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9명의 검사결과는 오늘(8일) 오후 2시 이후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관련해서는 학생 및 교직원 등 132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2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나머지 1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탐라중학교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 중에서는 주말인 6일과 7일 동안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탐라중에서는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이 교사의 자녀인 오현고 3학년생과 같은 반 학생 1명, 옆반 학생 등 총 3명(오현고)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이들은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오현고 재학생과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하며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탐라중학교 전 학년, 오현고등학교 3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등교중지와 함께 온라인 원격 수업 전환을 발표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3월 들어 도내 볼링장과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학교,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해 볼링장 방문 후 유증상자 전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3월 이후 확진된 26명 중 볼링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방문자 등 9명, 접촉자 6명)이다. 이들은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로, 한사람이 여러 볼링장을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볼링장은 모두 15곳(제주시 12, 서귀포시 3)로 이 중 확진자들이 방문한 볼링장은 총 5곳(에스엠락볼링장, 대보코아볼링장, 씨티락볼링장, 삼화스톤엣지볼링장, 팬코리아볼링센터)으로 조사됐다.

볼링장을 방문했던 355명에 대한 검사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역학조사 과정 중 또 다른 확진자가 볼링장 방문 사실이 잇달아 확인됨에 따라 볼링장 방문자에 대한 추가 전수검사가 결정됐다.

검사는 제주시 지역 볼링장 12개소의 방문자 및 종사자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2월 21일 이후 제주시내 볼링장 12개소를 방문한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3월 10일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9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5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은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40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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