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실질적 성평등 사회 위해 노력"
국민의힘 제주도당 "여성인권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8일 '세계 여성의 날' 113주년을 맞아 제주도내 각 정당이 성명을 발표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이후 여성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는 성 평등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모든 여성분들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여성은 인정이 넘치고 강인했으며 불의 앞에 당당했다. 제주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강평국‧고수선‧최정숙 지사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여성 항일운동을 비롯해 항상 제주의 삶을 이끌어 온 해녀들의 강인한 도전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김만덕은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산 곡식을 나눠줌으로써 도민들을 굶주림에서 구해 나눔과 베풂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 사회활동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제주도당은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혐오와 차별, 배제가 없는 실질적 성평등 사회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역시 여성들의 인권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오늘은 '우리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선거권)를 달라'고 외쳤던 여성 노동자들의 외침으로 시작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전히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성차별과 경력단절, 여성대상 범죄, 일과 가정의 양립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도 많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대사적으로 보면 일제에 의해 벌어진 위안부 문제부터 최근 고위층의 성추행 문제까지 여성성이 짓밟히는 야만적 행태가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는 4·3이라는 뼈아픈 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의 가정과 사회에 대한 더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을 수밖에 없는 역사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으로 당당하고 굳건하게 제주지역을 지켜오신 여성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제주도당은 우리 지역 여성들의 인권이 더욱 존중받으며 가정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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