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행사'로 분류...100명 이상 집합금지 적용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소라가 3월14일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 (사진=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관련 '집합·모임·행사'로 분류된 대중가수 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10일 인터파크 티켓 공지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4월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이소라' 콘서트가 무산됐다. 애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 역시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방역조치사항 안내'에 따라 무산됐다.

이소라 콘서트 측은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기다린 뒤 공연 진행을 하기에는 공연일정과 준비과정을 고려했을 때 어렵다고 판단되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콘서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될 것이라 기대하며, 3월에 예정했던 콘서트나 팬미팅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그룹 '몬스타엑스'와 '엔하이픈'의 공연이 피해를 봤다. 지난 5∼7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터 트롯 톱6 전국 투어 콘서트'도 5월로 미뤄졌다.

특히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규모 공연장 '네스트나다'에서는 공연 시작 30분 전 갑자기 방문한 마포구청 위생과 직원으로부터 공연 취소 통보를 받아 인디업계에서 토로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마포구청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직무유기를 했다며 사과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대중음악 콘서트는 뮤지컬·연극, 클래식 등 다른 장르의 공연과 달리 '모임·행사'로 분류돼 있어, 100명이상 집합 금지가 적용돼 있다. 이로 인해 대중음악 업계는 형편성 차원의 문제 제기와 함께 정확한 방역 기준을 세워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르별로 다른 공연 지침에 따라, 오는 12∼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가수 폴킴의 공연은 대중음악이 아닌 스트링 편성과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장르를 변경하기도 했다.

<뉴시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