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2공항 철회 촉구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철회 및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Newsjeju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철회 및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Newsjeju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으면서까지 제2공항 추진 입장을 밝히자 제2공항 반대단체가 들고 일어섰다. 

반대단체는 원희룡 지사를 향해 퇴진을 요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약속대로 도민 결정을 존중해 제주 제2공항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철회 및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 반대를 선택했지만 원희룡 제주도정은 여론조사의 의미를 깔아뭉갰다"고 비판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했기 때문에 주민수용성이 확보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주민수용성에 대한 완전한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철회 및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Newsjeju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철회 및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Newsjeju

 

▲ 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 직후 '원희룡 지사 퇴진'을 연호하며 청사 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공무원들이 현관문을 걸어 잠그면서 현재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Newsjeju
▲ 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 직후 '원희룡 지사 퇴진'을 연호하며 청사 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공무원들이 현관문을 걸어 잠그면서 현재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Newsjeju

비상도민회의는 "주민수용성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할 때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어야 하는 주민들이 사업의 필요성이나 입지타당성 등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고 상응하는 보상을 통해 사업추진을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이 추진될 경우 토지수용과 소음 등의 피해를 입는 지역은 온평, 수산, 난산, 신산 등 4개 마을 뿐이다. 성산읍의 나머지 10여개 마을은 수혜지역이다. 수혜지역의 여론으로 주민수용성이 확보됐다고 말하는 것은 얄팍한 속임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비상도민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민의 결정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제2공항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도민의 의견이 분명히 확인됐음에도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다. 이제 이 혼란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당사자는 문재인 대통령 뿐"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도민 결정을 거역한 원희룡 지사는 퇴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대로 도민 결정을 존중해 제주 제2공항을 철회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원희룡 지사의 심판투쟁을 통해 도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 직후 '원희룡 지사 퇴진'을 연호하며 청사 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공무원들이 현관문을 걸어 잠그면서 현재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비상도민회의는 원 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제주도정의 입장 발표에 대해 항의하고 제주 제2공항 철회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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