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부동산 투기 전담수사팀' 가동
제2공항 예정지 정부 발표 전 토지거래 급등 의혹 제기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465건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전국이 LH 투기 의혹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제주경찰이 제2공항 관련 부동산 수사에 나선다.

15일 제주경찰청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 사범을 근절하기 위한 전담수사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청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꾸려지는 수사팀은 총 24명의 경찰관이 도내에서 빚어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파헤치게 된다. 

제주 제2공항과 관련된 투기 의혹을 경찰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제2공항 주변지역은 정부가 2015년 11월10일 예정부지 발표전부터 토지거래가 급등했다는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제주 제2공항 건설지역 부동산 투기 내역 및 투기자금과 범죄수익 여부도 추적, 몰수 및 환수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전담수사팀은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의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전국 각지의 개발예정지역 농지 부정취득, 토지 불법 형질변경 등 보상 이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행위 등도 추적한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거래 신고 후 취소, 담합을 통한 시세조작, 불법 전매, 차명거래, 미등기전매, 불법 중개 등 각종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는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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